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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1.09 질투 by 大建

질투

2015. 1. 9. 20:46

질투


한 농부가 염소와 나귀를 기르고 있었다. 주인은 무거운 짐을 묵묵히 잘 나르는 나귀를 매우 사랑했다. 염소는 주인의 이런 태도가 못마땅했다. 염소는 시기와 질투를 느껴 나귀를 해칠 계략을 꾸몄다.

"나귀야, 너처럼 불쌍한 동물도 없을 거야. 주인은 네게 힘든 일만 시키니 이런 억울한 일이 어디 있겠니. 내가 한가지 꾀를 가르쳐주지."

염소는 나귀의 귀에 입을 대고 속삭였다.

"짐을 싣고 개울을 건널 때 자꾸 넘어지렴. 그러면 주인은 네 몸이 쇠약한 줄 알고 다시는 힘든 일을 시키지 않을 거야" 나귀는 개울을 건널 때 일부러 계속 넘어졌다.

주인은 평소 건강하던 나귀가 넘어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서 의사를 데려왔다. 의사는 나귀의 기력이 약해졌으니 염소의 간을 먹이면 금방 낫는다고 일러주었다. 주인은 즉시 염소를 잡아 나귀를 치료했다. 시기와 질투는 부메랑 같은 것이다. 남을 미워하고 질투하고 시기하면 결국 그것이 자신에게 다시 돌아오게 된다.

염소들은 여름엔 서로서로 엉켜붙어 잠자거나 쉬기를 즐겨하고 겨울이면 한 우리 안인데도 각각 떨어져 있기를 좋아한다. 참 이상하다. 우수한 보온력과 체온을 가진 염소들은 여름엔 차라리 서로서로 떨어져 있어야 시원할 게고 겨울엔 서로서로 엉겨 붙어 있어야 따뜻할텐데... 그 이유는 염소가 시기와 질투가 많아서 란다. 도무지 이웃이 잘되는 것을 못보는 성격 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옆 친구가 여름에 시원할까봐 서로 붙고, 겨울에 따뜻할까봐 그게 싫어서 서로 떨어져 있는다고 한다. 물론 염소에게 무슨 질투가 있겠는가? 이는 그저 짐승의 생태나 습성에 대한 해석에 불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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