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

2011. 4. 12. 17:25

건망증 엄마

오랜만에 동창회에 나서는 엄마, 화려하게 차려입느라 난리다. 저번에 동창생들의 휘황찬란한 옷차림에 기가 죽은 기억 때문에 엄마는 반지 하나에도 신경을 쓴다. 반지 하나 고르는 데 2시간이 걸렸다. 반지는 딱 2개 뿐인데..... . 모든 걸 완벽하게 치장한 엄마, 모임 장소에 도착한 엄마 모든 동창들의 시샘의 눈길에 뿌듯한 엄마! 엄마는 우아하게 인사를 한다.

“얘드아(얘들아) 오데가마니다(오래간만이다)”

다른 치장에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 엄마는 틀니를 깜빡 잊고 있었다. 그 후로 엄마는 동창들과 연락을 끊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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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大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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