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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12 by 大建
  2. 2011.04.12 고해성사 by 大建 1

2011. 4. 12. 17:20

그건 죄가 아닙니다.

어떤 중년 부인이 고해성사를 보러 와서 자신의 죄를 이렇게 고백했다

“신부님, 저는 거울을 자주 봅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거울을 보며 제가 너무 아름답다고 항상 뽐내고 있습니다. 제 교만한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그 고백을 들은 고해신부가 칸막이 커튼을 조금 들어올려 그녀를 흘끗 쳐다보더니 커튼을 내린 후 “부인 안심하시오. 그것은 죄가 아니라 착각입니다. 마음 편하게 돌아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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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大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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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성사

2011. 4. 12. 16:56

사업가는 사업가다

구둣방을 운영하는 주인이 본당신부에게 고해성사를 본다. 죄를 다 고한 것 같기에 본당신부가 고백자에게 물었다.

“죄를 다 고했습니까?”

그랬더니 그 구둣방 주인이 이렇게 대답하는 게 아닌가!

“아, 아닙니다. 아직 반 밖에 안 고했습니다. 신부님, 나머지 반은 저 건너편 고해소 안에 계시는 보좌신부님한테 고할랍니다. 그 보좌신부님도 우리 가게에 와서 구두도 맞추고 수리도 맡기니까요.”


고해성사와 물구나무

1900년대 서울 명동성당에서 벌어진 일이다. 아직 한국인 신부가 많지 않았던 때라 명동성당에는 프랑스인이 주임신부로 있었다. 때는 성탄을 앞둔 판공시기였다. 한 꼬마가 고해소에 들어와서 죄를 고백했다.

“신부님, 저는 우리 엄마가 구들장 내려앉는다고 방에서는 뛰지도 말고, 특히 물구나무는 절대 서지 말라고 하셨는데, 엄마 몰래 여러 번 물구나무를 섰습니다. 그리고 거짓말을 세 번 했습니다.”

꼬마의 고백을 듣고 난 프랑스인 신부가 물었다.

“뭇쓴(무슨) 나무라고 하셨습니까?”

“물구나무입니다.”

여전히 알아듣지 못한 프랑스인 신부가 다시 물었다.

“아니 온돌방에 뭇쓴 나무?”

이에 꼬마가 제안했다.

“신부님 고해소 안에서는 물구나무가 무슨 나무인지 말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제가 밖에 나가서 시범을 보이겠습니다.”

이리하여 프랑스인 신부는 고해를 주다 말고 고해소의 커튼을 열어 젖히고, 아이는 고해소 앞에서 물구나무를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신부가 한 마디 했다.

“그게 나무냐?”

“예, 신부님! 이게 물구나무라고 하는 겁니다!”

판공성사를 보려고 기다리던 수많은 교우들은 이 광경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했다.

꼬마 다음에 고해소로 들어온 중년부인이 신부에게 이렇게 부탁했다.

“신부님, 저는 죄를 많이 지었지만 나이도 많고 몸도 가볍지 않습니다. 그러니 요 앞의 애처럼 물구나무 서라는 보속을 주실까봐 겁납니다. 그런 보속은 안주신다고 먼저 약속해 주세요!”


보속의 효과

어느 부인이 고해성사를 볼 때마다 자기 죄는 고백하지 않고 자기 남편 잘못만 불평조로 얘기하는 것이었다. 고해신부가 그녀의 고해가 끝난 다음 , 다음과 같은 보속을 주었다.

“당신 죄에 대한 보속으로는 주의 기도 세 번 하시고, 당신 남편의 죄에 대한 보속으로는 십자가의 길 기도를 세 번 하십시오.” 그 고해성사 뒤부터 부인은 꼬박꼬박 자기 죄만 고백했다.


고해성사

동창신부님들끼리 서로 고해성사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한답니다. 어떤 신부님께서 고해성사를 주시고는 보속으로 미사집전 중에 ‘주님’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주님의 기도’를 바 것” 이라고 하셨다.

- 그날 미사는 평소보다 2시간이나 더 늦어졌답니다.

다음 날 보속을 받았던 신부님 , 고해성사를 주시고는 보속으로 “미사 중에 ‘그리스도’란 단어가 나오면 ‘주님의 기도’를 바칠 것” 이라고 하셨다.

“ 그리스도의 몸! 그리스도의 몸!” - 영성체 시간이 8시간이나 걸렸답니다-


고백

  마하트마 간디의 어렸을 적 이야기입니다. 

 하루는 친구들과 놀던 간디가 근처 가게에서 구워 파는 양고기가 어찌나 먹고 싶었던지 궁리 끝에 엉뚱한 일을 저지르고 맙니다. 아버지 침실로 몰래 들어가 장롱을 뒤져 동전 몇 푼을 꺼내들고 상점으로 달려가 양고기를 사서 맛있게 먹었던 것입니다. 그것이 어찌나 맛있었던지 단번에 먹어치우기는 했지만 저녁이 되어 집에 돌아온 그는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한동안 이불 속에서 뜬 눈으로 이리 구르고 저리 굴러도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는 고통스럽게 밤을 지새우기보다는 정직하게 고백하는 것이 나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늦은 밤에 아버지께 직접 말씀드리기가 어려워서 작은 종이에 몇 줄을 적어서 그것을 돌돌 말아 가지고 아버지의 침실 문 열쇠 구멍에 끼워 넣고 돌아오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 이튿날 그는 잠에서 깨자마자 아버지의 침실로 향했습니다. 가서 보니 열쇠구멍에 꽂혔던 종이는 없어졌고 그 구멍을 통해 방안을 살피니 아버지께서 그 종이를 읽으시며 눈물을 훔치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는 더 지체할 수가 없어서 방문을 열고 들어가 그의 잘못을 고백했고, 아버지는 그를 꼭 껴안아 뜨거운 사랑을 표시했습니다.

 후에 성인이 되어 이때 경험을 회고하면서 간디는 용서해 주시는 아버지의 얼굴을 보면서 하느님의 인자하신 얼굴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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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大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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