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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1.04.12 일치 by 大建

부부

2013. 6. 16. 19:00

우리는 떨어질 수 없습니다.

 

1912년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크고 빠르며 가장 호화로운 여객선이었던 타이타닉호가 대서양 한 가운데서 큰 빙산을 들이받고 침몰했을 때의 일이다.

승객들의 대부분은 이 아름다운 배에 탑승했다는 기쁨으로 여행을 즐기고 있었으며 맛있는 음식과 기분좋은 음악으로 들떠 있었다. 그러나 이 기쁨은 쿵하는 커다란 굉음과 함께 산산히 깨지고 말았다. 배가 심하게 흔들리자 사람들은 공포에 떨었지만 아무도 이 거대한 배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으리라고는 상상하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배는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했다. 타이타닉호의 선장은 즉시 구명보트에 여자와 아이들부터 옮겨 태울 것을 명령했다. 그때서야 사람들은 조금씩 술렁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구명보트는 배안의 승객들을 모두 태우기에는 그 수가 너무 적었다. 구명보트에 타게 된다는 것은 큰 행운이었다.

이윽고 선장이 지목한 여자와 아이들이 조그만 배에 올랐다. 스트라우스 부인도 다행히 구명보트에 오를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그 부인은 자신의 남편이 배에 타지 못함을 알고는 자기를 도로 내려 달라고 소리쳤다. 그 부인의 남편과 많은 사람들이 말렸으나 스트라우스 부인은 결국 구명보트에서 내리고 말았다.

"남편과 나는 서로 사랑하며 오랜 인생을 함께 살아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늙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남편을 떠나 나만 살기 보다는 나도 남편이 가는 곳을 함께 따라서 가렵니다."

스트라우스 부인은 이렇게 말하며 남편의 손을 꼭 붙잡았다.

스트라우스 부부와 1,600명의 승객을 태운 타이타닉호는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 칠흑같은 어둠 속으로 끝내 사라지고 말았다.(반려, 희생, 타이타닉)


부부

미국 디트로이트에 가난하지만 매우 성실한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하루에 10시간씩 일하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낡은 창고에 틀어박혀 밤을 지새우곤 했다. 집 뒤뜰의 낡은 창고를 개조한 그의 작은 연구실에는 온갖 종류의 부품들과 기름 냄새로 꽉 차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그를 못마땅하게 여겨 몇 번이나 그 창고를 헐어 버리겠다고 소리를 지르곤 했고, 동네 사람들도 그를 비웃었다.

 

하지만 그는 실망하지 않았다. 자신을 믿어 주는 단 한 사람, 아내가 있었기 때문이다. “당신은 꼭 성공할 거예요. 난 믿어요. 언젠가는 당신의 꿈을 이룰 거예요.” 아내는 늦은 밤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남편 곁에서 말없이 석유램프로 불을 비춰 주었고, 추운 겨울밤에는 꽁꽁 얼어붙은 손을 호호 불어 가면서도 그의 일을 도우며 격려했다.

 

어느 날이었다. “우리가 해냈어. 여보, 우리가 드디어 자동차를 만들었다고.”낡은 창고에서 엔진 연구에 몰두하던 그 젊은 기사는 기쁨에 넘쳐 아내를 끌어안으며 소리쳤다.

 

그날 고요한 새벽, 거리에서 들리는 요란한 엔진소리에 잠이 깬 마을 사람들은 모두들 창밖을 내다보고는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안개가 걷히지 않은 새벽 거리를 그 젊은 기사가 아내와 함께 네 개의 바퀴가 달린 자동차를 타고 지나가고 있었던 것다. 그 젊은이가 바로 헨리 포드였다.

 

힘든 시기에 큰 힘이 되어 준 아내의 고마움을 잊지 않던 그는 많은 세월이 흐른 뒤 다시 태어난다면 무엇이 되고 싶으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아내와 함께 있을 수만 있다면 무엇으로 태어나든 상관하지 않겠습니다.”(신뢰, 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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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大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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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치

2011. 4. 12. 23:12
일치

탈무드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몸뚱이는 하나인데 머리가 둘 달린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이 아이가 둘인가 하나인가를 규명해야 했습니다.  부모는 이 아이를 랍비에게 데리고 갔습니다.  그랬더니 랍비가 막대기로 한쪽 머리를 세게 때렸습니다.  그랬더니 맞은 쪽의 머리가 "아야"하고 얼굴을 찡그렸는데 다른 쪽 머리는 히죽 웃었습니다.  이때 랍비는 "이 아이는 하나가 아니고 둘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둘이 하나가 된다는 것은 기쁨을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아플 때 함께 아파하고 괴로울 때 함께 괴로워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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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大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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