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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7.17 멍에 by 大建

멍에

2014. 7. 17. 11:15

멍에

예전에는 험한 밭이나 논을 깊이 갈아엎을 때 겨릿소를 부렸습니다. 겨릿소는 같은 
  멍에를 메고 쟁기를 끄는 소 두 마리를 말합니다. 겨릿소를 부릴 때에는 일을 잘하고 
  경험이 많은 소를 농부 쪽에서 볼 때 왼쪽에, 일을 잘못하고 경험이 적은 소는 오른쪽
  에 세웁니다. 왼쪽에 서는 소를‘안소’라고 하고 오른쪽에 서는 소를‘마라소’라고 
  부릅니다. 마라소는 안소를 따라 자연스럽게 일을 배웁니다. 마라소는 시간이 흘러 
  일을 배우고 경험을 쌓으면 안소가 됩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정녕 내 멍에는 편하
  고 내 짐은 가볍다”(마태11,28-30).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과 함께 멍에를 메자고 
  초대하십니다. 당신과 함께 겨릿소가 되자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멍에를 메는 것은 
  비록 힘이 들겠지만, 예수님께서 몸소 안소가 되시어 우리가 진 짐을 가볍게 해 주시
  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우리 삶의 무거운 짐도 가벼울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도 누군가가 힘들어할 때에 그 곁에 조용히 다가가 안소가 되어 준다면 그가 
  진 짐도 한결 가벼워질 것입니다. 성숙한 신앙인은 믿음이 약한 형제와 함께 멍에를 
  메고 동행하며 배려해 주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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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大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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