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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16 부부 by 大建
  2. 2011.07.29 약속 by 大建
  3. 2011.04.12 믿음 by 大建

부부

2013. 6. 16. 19:00

우리는 떨어질 수 없습니다.

 

1912년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크고 빠르며 가장 호화로운 여객선이었던 타이타닉호가 대서양 한 가운데서 큰 빙산을 들이받고 침몰했을 때의 일이다.

승객들의 대부분은 이 아름다운 배에 탑승했다는 기쁨으로 여행을 즐기고 있었으며 맛있는 음식과 기분좋은 음악으로 들떠 있었다. 그러나 이 기쁨은 쿵하는 커다란 굉음과 함께 산산히 깨지고 말았다. 배가 심하게 흔들리자 사람들은 공포에 떨었지만 아무도 이 거대한 배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으리라고는 상상하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배는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했다. 타이타닉호의 선장은 즉시 구명보트에 여자와 아이들부터 옮겨 태울 것을 명령했다. 그때서야 사람들은 조금씩 술렁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구명보트는 배안의 승객들을 모두 태우기에는 그 수가 너무 적었다. 구명보트에 타게 된다는 것은 큰 행운이었다.

이윽고 선장이 지목한 여자와 아이들이 조그만 배에 올랐다. 스트라우스 부인도 다행히 구명보트에 오를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그 부인은 자신의 남편이 배에 타지 못함을 알고는 자기를 도로 내려 달라고 소리쳤다. 그 부인의 남편과 많은 사람들이 말렸으나 스트라우스 부인은 결국 구명보트에서 내리고 말았다.

"남편과 나는 서로 사랑하며 오랜 인생을 함께 살아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늙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남편을 떠나 나만 살기 보다는 나도 남편이 가는 곳을 함께 따라서 가렵니다."

스트라우스 부인은 이렇게 말하며 남편의 손을 꼭 붙잡았다.

스트라우스 부부와 1,600명의 승객을 태운 타이타닉호는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 칠흑같은 어둠 속으로 끝내 사라지고 말았다.(반려, 희생, 타이타닉)


부부

미국 디트로이트에 가난하지만 매우 성실한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하루에 10시간씩 일하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낡은 창고에 틀어박혀 밤을 지새우곤 했다. 집 뒤뜰의 낡은 창고를 개조한 그의 작은 연구실에는 온갖 종류의 부품들과 기름 냄새로 꽉 차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그를 못마땅하게 여겨 몇 번이나 그 창고를 헐어 버리겠다고 소리를 지르곤 했고, 동네 사람들도 그를 비웃었다.

 

하지만 그는 실망하지 않았다. 자신을 믿어 주는 단 한 사람, 아내가 있었기 때문이다. “당신은 꼭 성공할 거예요. 난 믿어요. 언젠가는 당신의 꿈을 이룰 거예요.” 아내는 늦은 밤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남편 곁에서 말없이 석유램프로 불을 비춰 주었고, 추운 겨울밤에는 꽁꽁 얼어붙은 손을 호호 불어 가면서도 그의 일을 도우며 격려했다.

 

어느 날이었다. “우리가 해냈어. 여보, 우리가 드디어 자동차를 만들었다고.”낡은 창고에서 엔진 연구에 몰두하던 그 젊은 기사는 기쁨에 넘쳐 아내를 끌어안으며 소리쳤다.

 

그날 고요한 새벽, 거리에서 들리는 요란한 엔진소리에 잠이 깬 마을 사람들은 모두들 창밖을 내다보고는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안개가 걷히지 않은 새벽 거리를 그 젊은 기사가 아내와 함께 네 개의 바퀴가 달린 자동차를 타고 지나가고 있었던 것다. 그 젊은이가 바로 헨리 포드였다.

 

힘든 시기에 큰 힘이 되어 준 아내의 고마움을 잊지 않던 그는 많은 세월이 흐른 뒤 다시 태어난다면 무엇이 되고 싶으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아내와 함께 있을 수만 있다면 무엇으로 태어나든 상관하지 않겠습니다.”(신뢰, 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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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大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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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2011. 7. 29. 10:03
어느 약속이 더 중요한가?

독일에서 있었던 일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역사학자 랑케(Ranke 1795-1886)가
잠시 산책을 나갔는데
동네 어귀에서 한 소년이 울고 있는 게 아닌가.

우유배달을 하던 소년은 넘어지는 바람에
싣고 있던 우유병들을 모두 깨뜨린 것이다.
"어떡해요.. 전 이 우유 값을 다 배상할 수가 없어요.
사장님이 절 쫓아내면 전 뭘 먹고 살죠?"

"얘야. 걱정 마라.
내일 이 시간에 여기로 나오면 내가 그 우유 값을 주마."

"정말요? 감사합니다!"

랑케는 집으로 돌아왔는데 마침 편지가 와 있었다.
한 독지가가 보낸 것으로,
역사학 연구비로 거액을 후원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단, 조건이 있었다.
독지가는 일정이 바쁘므로
내일밖에 만날 시간이 없다는 것이었다.
또한 장소도 적혀 있었는데
지금 당장 떠나야 할 정도로 거리가 있었다.

랑케는 다음과 같이 답장했다.
"대단히 고마운 일이지만,
저는 그 시간에 더욱 중요한 약속이 있습니다."

랑케는 소년과의 약속을 지켰고,
처음에는 답장을 받고 당황했던 독지가도
전후사정을 듣고 나서는 랑케를 더욱 지지하게 되었다.
그는 처음의 제안했던 금액의
몇 배에 달하는 후원금을 보냈다.(약속,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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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大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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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2011. 4. 12. 17:18

네가 뭔데 안 믿어

오래 전 연예인 교회에서 구봉서 장로가 신앙생활을 할 때였다. 어느 날 연예인 교회 목사가 주일 오후 연예인들과 성경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그날의 성경 주제는 ‘동정녀 마리아 사건’이었다. 목사님이 열정을 다하여 ‘예수님께서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났다고 설교를 하고 있었는데 뒤에서 젊은 연예인이 손을 번쩍 들더니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목사님, 농담하지 마세요. 어떻게 처녀가 아기를 낳아요? 그런 얘기는 그만 하시고 예수님께서 좋은 일 많이 하셨잖아요. 다른 말씀을 가르쳐 주시지요.”

그러자 목사님께서 ‘예수께서는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탄생하신 것을 믿지 않으면 아니 된다고 강조하면서 더 자세히 설명하려 했지만 그 연예인은 그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고 계속 의문의 질문을 하자 실내 분위기가 이상해졌다.

그때 구봉서 장로가 벌떡 일어나 상기된 얼굴로 그 연예인을 향하여 이렇게 소리쳤다. “야, 임마! 마리아의 신랑 요셉도 믿었는데 네가 뭔데 안 믿어?”


준비된 건축자금
데레사 수녀가 인도에서 대규모 고아원을 건축하겠다고 발표하자 기자가 물었습니다.
"준비되어 있는 건축자금은 얼마나 됩니까?"
데레사는 주머니에서 동전 3개를 꺼내 보이며 "가진 돈은 이것뿐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자들은 그 말을 농담으로 알고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그러나 데레사는 진지한 낯으로 말했습니다.
"이 동전과 테레사하고는 아무 일도 못합니다. 그러나 하느님과 이 동전이 합하면 무엇이나 할 수 있습니다. 믿고 감사하는 자녀를 하늘 아버지는 결코 잊지 않습니다." (신뢰, 마더 데레사)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과연 우리에게 세상 것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라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그분께서는 결코 직장에서 무책임하거나 표리부동한 행동을 취하라고 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세상 것에 대해 근심하는 대신 그것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불안과 공포 그리고 근심에서 벗어나기를 바라십니다.

이 때문에 먼저 하느님의 나라를 구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먼저라는 말은 무엇보다 먼저’, ‘모든 것에 앞서라는 뜻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것에 앞서 하느님의 나라를 구해야 하지만 또한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을 구하기 위해서 일도 해야 합니다.

하느님 나라와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구한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복음 말씀을 통해 알려주신 하느님의 요구에 부합되게 생활한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엘비라는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었지만 가난했기 때문에 장학금을 받아야 학업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가난했지만 그녀의 신앙심은 참으로 강했습니다. 그런데 무신론자였던 철학 선생님은 그릇되고 분명치 않은 견해로 자주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한 오류를 학생들에게 가르쳤습니다. 그 때마다 엘비라는 고통스러웠습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느님과 진리에 대한 사랑과 친구들에 대한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그녀는 만일 자신이 선생님의 가르침에 반박하면 결코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학업도 계속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자신의 마음 속에 이러한 두려움보다 더 강한 어떤 힘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기회만 되면 수업시간에 손을 들고 선생님,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에게 선생님의 말을 반박할 만한 충분한 지식도 없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라는 말 안에는 자신의 강한 신앙이 담겨있었던 것입니다. 이 믿음은 진리의 은총으로서 선생님이 다시 한 번 자신의 가르침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엘비라를 사랑하고 아끼던 친구들도 그러한 행동으로 인해 그녀가 피해를 입을까 두려워서 그녀의 계속되는 반박을 중단시켜 보려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몇 달이 지나 학기말 성적표를 받는 날이 다가왔습니다. 엘비라는 떨리는 손으로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그 다음 순간 그녀는 벅차오르는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100점 만점이었던 것입니다. 그녀는 무엇보다 먼저 하느님과 하느님의 진리가 모든 것을 지배하게 되도록 노력했고 결국 그 외 모든 것은 덤으로 주어졌던 것입니다.(신앙, 하느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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