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10.27 분노 by 大建
  2. 2011.04.23 용서 by 大建

분노

2011. 10. 27. 09:44
직원의 책임

회사가 큰 손실을 입었다.
실패한 기획을 추천했던 직원들은
사장이 자신들에게 불호령을
내릴 것이라 걱정하였다.

그 중 한 명이
단단히 각오를 하고 사장실에 찾아갔다.
그런데 사장의 얼굴은 평온했고,
책상에 앉아 무언가를 길게 적고 있었다.

"사장님, 죄송합니다. 저희 때문에 엄청난 손실이.."
직원은 말없이 고개를 떨어뜨렸다.

그런데 사장은 씩 웃더니
자신이 무언가를 적고 있던 종이를 건넸다.
거기에는 회사의 손실에 책임이 있는 직원들의 이름과,
그들이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회사를 위해 노력했는지,
이제까지 어떤 성공적인 기획을 해 왔는지가
빼곡히 적혀있었다.

"누군가에게 화낼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으면,
그가 어떤 일을 해왔는지도 다 잊고 함부로 대하게 되지.
한순간의 분노가 유능한 사람들을 잃게 할 수 있어..
난 직원들이 이제까지 얼마나 노력해왔는지를
잊을 만큼 박정한 사람이 아닐세."

이 사장이 훗날 세계 최고의 부를 쌓았던 록펠러이다.
분노하는 순간은 상대방의 좋은 점이 보이지 않는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부  (0) 2013.06.16
발상의 전환  (0) 2012.06.15
불평등  (0) 2012.02.22
병자성사  (0) 2011.04.12
보상  (0) 2011.04.12
Posted by 大建
,

용서

2011. 4. 23. 11:23

1. 여기에 놀라운, 그러나 실제로 일어난 이야기가 있다. 몇 주 전에 한 친구가 E-Mail로 내게 보내준 것이다. 읽자마자 나는 증오가 가득차고 갈등이 범람하는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이들과 이 이야기를 나누어야겠다고 느꼈다. 당신은 이 이야기를 믿지 못할 것이다. 이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넬슨 만델라가 시작하고 데스몬드 투투 주교가 진행하고 있는 진실과 화해 위원회에서 일어난 이야기 중 하나이다.

연약해 보이는 한 흑인 여인이 천천히 일어섰다. 70이 넘은 노인이었다. 이 분 앞, 법정 건너편에는 백인 경호원들이 있었는데, 그 중 한 명인 반 드 브록(Van de Brock)씨가 몇 년 전에 이 노인의 아들과 남편을 죽였다고 방금 시인한 참이었다.

사실, 이 반 드 브록씨는 몇 년 전에 이 노인의 방에 나타나서 그 아들을 데리고 가 보는 앞에서 총으로 쏘아버렸다. 그는 아들의 시신에 불을 지르고, 그 동안 동료 경호원들과 함께 파티를 열었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난 후 반 드 브록과 그 동료들이 다시 나타나 이번에는 노인의 남편을 데리고 갔다. 몇 달동안 노인은 남편의 소식을 전혀 듣지 못했다. 남편이 실종된 지 거의 2년이 다 되었을 때, 반 드 브록이 다시 돌아와 노인을 어딘가에로 데리고 갔다. 노인은 얼마나 그날 저녁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지! 강가의 한 장소에서 남편을 보았는데, 남편은 묶여서 구타를 당했지만 정신력만은 강하게 지닌 채로 나무 더미 위에 눕혀 있었다. 경호원이 남편의 몸 위에 석유를 붓고 불을 지를 때 노인이 들은 남편의 입에서 나온 마지막 말은 “아버지 저들을 용서하십시오.”였다. 그리고 지금 이 노인은 법정에 서서 반 드 브록의 고백을 듣고 있는 것이다. 위원회 중 한 명이 노인을 향해 몸을 돌리고 물었다. “자, 이제 당신은 무엇을 원하십니까? 어떻게 당신 가족을 그토록 잔인하게 파괴한 이 사람을 정의롭게 판단할 수 있겠습니까?”

노인은 잠깐 조용히 침묵을 지키다가 고요하지만 확신 있는 어투로 대답했다. “세 가지를 원합니다. 우선 내 남편의 시신이 불태워졌던 곳으로 나를 데려다 주십시오. 그래서 재를 모아서 그의 유해를 합당하게 묻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노인은 잠깐 멈추었다가 다시 계속했다. “내 남편과 내 아들은 나의 유일한 가족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두 번째로, 나는 반 드 브록 씨가 내 아들이 되어주기를 원합니다. 그가 한 달에 두 번 내 집에 와서 나와 함께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어떤 것이든 내 안에 남아있는 사랑을 저 사람에게 부어줄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 리고 마지막으로,” 노인은 계속했다. “세 번째로 원하는 것이 있습니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기 전에 그렇게 하셨기 때문에 반 드 브록 씨를 용서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은 또한 내 남편의 바람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친절을 베풀어 나를 부축해서 이 법정을 가로질러 가게 도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반 드 브록 씨를 팔에 안고 내가 참으로 저 사람을 용서한다는 것을 알게 하도록 말입니다.”

노인이 법정 경호인의 도움을 받아 법정을 가로지르는 동안 반 드 브록 씨는 방금 자기가 들은 것에 압도되어 실신했다. 그동안 법정에 있던 이들, 모두 지난 수십 년동안 억압받고 부당한 피해를 입은 희생자들이었던 가족, 친구, 이웃들은 “놀라운 은총이며, 나 같은 죄인을 구하셨으니 얼마나 감미로운 소리인가...”라는 성가를 부드럽게 부르기 시작했다.



2. 용서와 화해

나는 내가 믿는
아주 기본적인 진리가 있다.
남에게 피해를 당했을 때 그 피해보상의
길은 많지만 완전한 치유와 회복은
용서와 화해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용서와 화해는 간단치 않다.
용기와 헌신과 의지적인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음만 먹는다면
오히려 귀한 관계가 되어 보물을
주고 받을 수 있다.

- 에버렛 워딩턴(Everett L. Worthington Jr) -

(1955년에 자신의 어머니가 강도에게 살해를 당한 후
그 살인자를 용서하는 문제를 붙들고 오랜 기간 씨름했다.
이를 통해 많은 사람까지 용서에 이르도록 돕고 있다.
현재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교 교수)(화해)



3. 옛날에 영국의 민사 고등 재판소의 명재판장이었던 A Wolmort 경의 일화가 있다. 어느 날 그의 친구 되는 정 치가 한 사람이 찾아와서 극도로 흥분해가지고 자기가 당한 부당한 모욕과 손해에 대해서 말하면서 상대방의 악의에 대해서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 다. 그리고 덧붙여 말하기를 이런 모욕은 남자로서는 칼을 빼지 아니하고는 도저히 묵과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때 A. Wolmort경은 머리를 끄덕 거리면서 말했다. “자네 말이 맞네, 남자로서 당연히 칼을 빼야 하겠지... 그 러나 그것을 용서하고 참아주는 일은 더욱 남자다운 일일세” 하더라는 것이 다. 얼마 후 그 정치가는 자기의 자서전에 이렇게 썼더란다. “월모트경의 말 을 들은 뒤에 나의 분노는 어느 사이엔가 해소되고 그 후 나는 나의 인생관 이 달라졌다.”




4. 조선 제9대왕이었던 성종대왕의 일화가 한 가지 전해 내 려오고 있다. 한 관리가 지방에 갔다가 비단 열 필을 뇌물로 받고 일을 옳지 않게 처리해 준일이 있었다. 그리고 왕께 돌아와서 지방순찰을 잘 마치고 돌 아왔다는 보고를 하였다. 그랬더니 왕은 이미 그의 비리를 알고 있었으므로  그 관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번 일에 수고가 많았네. 듣건 데 자네는 비 단을 좋아한다지. 이번 일의 공로를 치하하는 의미로 비단 열 필을 주겠네” 하며 상금을 내렸다. 그 관리는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자기의 죄를 고백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랬더니 임금님은 “좋아, 자네가 죄를 깨달았다면 되었네. 다 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게나” 하면서 내보내었단다. 그 후 그 관리는 누구 보다도 훌륭한 일등 공신이 되었다는 일화이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별  (0) 2011.09.24
약속  (0) 2011.07.29
인간 관계  (0) 2011.04.22
안락함  (0) 2011.04.15
인생  (0) 2011.04.15
Posted by 大建
,